💊사도사도 부족한 옷, 근데 이게 맞아...?

#환경의날 #미세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한입레터

2023. 6. 4.

2023.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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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장 속 숨겨진 환경을 살리는 한입

한입이 궁금하다면 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구독자님은, 매일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시나요?

저는 매일 회사 출근하기 전, 무슨 옷을 입을지가 가장 큰 고민인데요.

가득 찬 옷장을 한참을 바라봐도 무얼 입을지 생각이 나지 않아 시간을 보내곤 하죠.

그래서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옷을 소비하고는 한답니다.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유행에 민감한 청년이 건강하게 옷을 소비하고 입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음...옷을 구매하는 것과 구독자님의 ‘건강’과는 무슨 영향이 있냐고요?

환경을 위한 것이 곧 우리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 오늘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는 한입을 준비했답니다.😄

구독자님의 옷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

사실 옷에는 수명이 정해져 있지 않죠. 그래서 저는 '언젠가는 입겠지' 하며 보관하고 있거나 오랜 시간 옷장에 내버려 두는 옷들이 많아요. 하지만, 우리는 보통 하나의 옷을 사면 7번 정도 입고 버린다고 해요.

이러한 옷 소비문화, 정말 괜찮은 걸까요?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환경 오염에 영향을 주는 산업 중 2위라고 해요. 전 세계 연간 탄소 배출량에서 10%는 패션산업이 차지하고, 이는 모든 국제 항공과 해상 운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죠. 또한, 전 세계가 당장 옷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인류가 몇백 년동안 모자람 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이 존재한다고 할 정도라고 해요.

🗑️ 옷은 쓰레기가 아니니까,

버리면...누가 입지 않을까?

구독자님도 옷을 버릴 때 '재활용되겠지'라며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매해 1,000억 개의 새로운 옷이 탄생하고 그중 1년 안의 지구에서 사라지는 옷은 330억 개라고 해요. 그러면 사라지는 옷은 어떻게 사라지고, 또 나머지 옷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BACI, Product trade by year and country(2019년 기준)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가 된 옷은 환경규제가 느슨한 나라들로 수출돼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버려진 옷을 수출하는 나라 중 5위이며, 다른 순위 나라의 인구 수에 비하면 1인당 버리는 옷의 양은 엄청난 수준이죠!

반면에 아프리카 가나에는 매주 약 1,500만 개 버려진 옷이 들어와요. 이는 가나의 인구수의 절반쯤만큼 버려진 옷이 매주 도착하는 거죠. 이렇게 들어온 옷은 되팔려 재활용되지만, 이 중 약 40%는 상태가 좋지 않아서 버려지게 돼요. 버려진 옷은 화학 처리돼 있어 함부로 매립할 수 없어 사막에 쌓아 두는 현실이라고 해요. 사실 우리의 눈에서는 사라졌지만, 어딘가에는 쌓이고 있는 것이죠!

😫대체 환경에 얼마나 안 좋길래?

매해 빠르게 많은 옷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옷이 생산될 때조차도 많은 환경 오염 문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수질 오염

티셔츠 한 장을 만들기 위해 약 2,700L의 물이 사용돼요. 이는 한 사람이 3년 6개월 동안 마실 물이 사용되는 것이죠. 또한, 청바지 한 벌에는 10년 동안 마실 물이 사용된다고 해요. 그 외에도 염료와 표백제 같은 의류 생산 시 사용되는 화학 약품들은 수질을 오염시키죠. 의류 생산할 때 나오는 폐수가 전 세계 폐수의 약 20% 정도라고 하니 정말 엄청난 양이죠?

💨 탄소배출

옷을 만들기 위해 아크릴, 나일론,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섬유들이 사용되는데요. 합성섬유는 비교적 저렴해 생산되는 의류의 60%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예요. 합성섬유는 제조하는 과정에서 화석 연료를 많이 쓰기 때문에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죠.

🐡 해양 미세 플라스틱

앞서 말한 합성섬유 중 대표적인 폴리에스터는 플라스틱을 원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0마이크로미터로 아주 작게 구성되어 있어서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하죠. 너무 작아 눈에 보이지도 않고 하수처리 시설에서도 걸러지지 않는 수준인데요. 세탁기를 한번 돌릴 때마다 700,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고, 바다로 흘러간 미세 플라스틱의 3분의 1은 의류에서 발생한 것이죠.

🧵 헉, 건강에는 얼마나 안 좋아?

옷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은 ‘미세섬유’라고도 불리는데요. 물에서는 눈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 바닷속 물고기나 각종 해산물로 흘러 가게 되죠. 현실상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해요. 또한, 미세플라스틱 입자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가 섭취하는 생물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답니다.

출처 : 프레자일드(FRAGILED)

미세 플라스틱이 마이크로 이하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직접 먹는 것뿐만 아니라 착용할 때도 피부나 폐를 통해 인체 내에 흡수될 수 있다고 해요. 미세 플라스틱이 몸 속에 쌓여 물리적으로 소화 기관을 막거나 점막을 자극하고 마모할 수 있고 혈류를 통해 모세혈관에 침투되고 온몸에 퍼져 내분비계의 장애 또는 급성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어요. 또한, 미세 플라스틱의 원료에 따라서 암과 생식 이상에 연관이 있을 수 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거나 흡수된 사람에게 어떤 질병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고 해요.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미세 플라스틱이 몸에 좋을 리는 없겠죠?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자!

빠른 유행으로 인해 패션 산업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거라는 건 구독자님도 예상하셨을 거예요. 하지만 매번 생산 단계부터 폐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생각하고 옷을 구매하지는 않겠죠.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방법이지만 옷을 적게 구매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에요. 그래서 환경과 구독자님의 건강을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을 가져왔어요.

♻️ 리사이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