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라고 불리는 HPV 는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유두종바이러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HPV(Human Papilloma Virus)는 190여가지의 바이러스를 통칭하는 말이랍니다. 이 다양한 HPV들 중에서도 사람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는 HPV가 고위험군, 즉 암을 일으키는 HPV들인거죠. 13종의 고위험군 HPV 중 특히 16형과 18형으로, 이 두 종류의 HPV가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일으킨다고 해요. 그래서 HPV 백신의 종류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답니다. 어떤 백신이냐에 따라 예방할 수 있는 HPV의 형이 다르기 때문이죠

출처: 식약처, 해피문데이

가다실 9가 백신을 맞을 때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횟수와 기간인데요. 만 9-45세의 여성 및 만 9-26세 남성을 대상으로 3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답니다.

최초 접종 이후 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진행하고, 최초 접종 후 6개월 후에 3차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죠. 이 때 3회 접종 일정의 경우, 2차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1개월 후, 3차 접종은 2차 접종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에 이루어져야 하며, 1년 이내에 3회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백신에 대한 진입장벽은 아무래도 횟수와 기간에도 있을텐데요. 한 번만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텀을 두고 3번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치만, 가다실 9가의 유효성은 임상시험에서 1년 이내에 3회 접종을 모두 마친 경우 입증되었다고 해요. 조금 귀찮더라도 이왕 맞는 백신, 효과 있게 맞는 게 좋잖아요?

출처: 가다실9가 공식 홈페이지

HPV 백신에 대하여 잘 몰랐을 때는 여자만 맞으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민망하지만 아래는 제가 실제로 했었던 생각이랍니다.

출처: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실제로, 남성은 HPV에 여성보다 취약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여성의 경우 HPV에 감염돼도 60~70%는 항체가 생기는데, 남성은 약 30%만 항체를 형성한다고 해요. HPV 백신에 포함된 일부 유형(HPV 6, 11, 16, 18형)에 대한 항체 생성률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은 12.2%, 여성 32.5%로 확연히 낮은 항체 생성률을 보이죠. 그래서 HPV로 인한 남성 암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해요.

대한두경부외과학회는 최근 토론을 통해 국내 남성도 HPV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해요. HPV의 전파율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데, 선천적으로 남성의 면역력이 HPV에 더 약하기 때문에 백신을 적극적으로 권한다는 것이 그 이유인 것이죠. 더욱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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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랍니다.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바이러스를 옮기는 전달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가 건강한 성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없더라도 미래에 만나게 될 사람들을 위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겠죠?

HPV 백신은 나의 몸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