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음식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고포드맵’이라는 낯선 개념이 등장한 배경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음식에 대해 유의가 필요한 질환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고, 배변 활동과 관련한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면 오늘의 레터에 주목해 주세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별한 기질적인 질환 없이 장의 과민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예요. 그래서 병원을 방문해서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로 확인해도 특정 이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 없답니다! 하지만, 식사 후나 가벼운 스트레스를 겪을 때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 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인데요. 이런 증상이 지속되며 반복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지게 만들죠.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더 악화하는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답니다.

보통은 대변검사, 대장 내시경, 혈액검사 등의 여러 가지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이런 증상에도 원인이 되는 다른 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것이 확인 후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혹은 아래의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확인을 해봐도 좋겠네요.

과민성대장증후군

✅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아래의 증상 중 1번을 동반하면서,

2가지 이상 나타날 경우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게 좋겠어요!

❌ 아니요!

이 질환은 당뇨병과 고혈압 등 현대의 많은 질병과 같이 조절하는 질환이에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 즉시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고,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거치게 되죠. 그래서 질환을 이해하고 노력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죠. 심한 경우라면 약물 치료도 증상 호전에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환자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성과 만성적인 경과에 대해 이해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적절히 대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흠,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 환자의 가족, 혈족 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하지만, 특정하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아직 밝혀진 것은 없어요! 그러니 유전된다고 볼 수 없지만 가족 내에서는 같은 환경에 노출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함께 겪을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는 거죠.

❌ 고포드맵 식품

유당 함량이 높은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폴리올 높은 옥수수, 블랙베리, 컬리플라워, 버섯, 당 함량이 높은 사과, 배, 망고, 건조과일, 아스파라거스, 꿀, 과일주스, 프룩탄 함량이 높은 양파, 양배추, 마늘과 갈락토올리고당 함량이 높은 콩류, 견과류 등이 있어요.

⭕️ 저포드맵 식품

유당 제거 우유, 바나나, 포도, 블루베리, 키위, 라즈베리, 레몬, 오렌지, 딸기, 귤, 죽순, 당근, 감자, 고구마, 토마토, 완두콩, 호박, 청경채, 셀러리, 생강, 상추, 피망, 근대, 시금치, 순무, 글루텐 프리 제품, 밥, 오트밀, 귀리, 기장, 차전자피, 퀴노아, 타피오카, 올리브 오일, 소금, 설탕, 대체감미료(메이플 시럽), 허브(로즈메리, 오레가노, 파슬리, 바질) 등이 있어요.

몸에 좋다고 생각했던 음식들이 많아서 당황하셨나요? 저포드맵의 식품은 기존에 알고 있던 건강식품과는 다를 수 있어요. 사이다, 콜라, 주스, 술처럼 과당이 많은 음료를 피하는 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당연히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는 채소나 과일을 주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낯설기도 하죠.

지속적으로 저포드맵의 음식만 먹는다고 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장내 유익균 수를 감소시키고 장내 미생물총의 균형을 깨트리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구독자님에게 맞는 고포드맵의 식품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STEP 1. 저포드맵 음식만 먹기

(2~6주간)

최소 2주에서 최대 6주 동안 철저하게 저포드맵 음식만 먹는 거죠. 과민한 대장의 상태를 회복시키는 단계로 고포드맵의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증상의 70% 감소 효과가 있어요.

STEP 2. 고포드맵 음식 추가하기

(3일에 1가지씩)

저포드맵 식단을 유지하면서 고포드맵 음식을 3일에 1개씩 추가해 보세요. 소량 섭취량을 늘려서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3일간 확인해 보는 과정이에요. 증상이 없다면, 고포드맵이더라도 먹어도 괜찮은 음식인 거죠. 만약 이상이 있다면 다시 저포드맵 식단을 유지하며 증상이 완화될 때 다른 고포드맵 음식을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요.

STEP 3. 저포드맵 식단하기

(이후 3일간)

다시 1단계로 돌아가 3일간 저포드맵 식단을 유지하는 단계예요. 다시 새로운 고포드맵 식단을 시도하기를 반복하면 되는 거죠! 이런 과정을 통해 비교적 잘 수용할 수 있는 고포드맵의 음식을 찾는 것이 주요 목적인데요. 물론 외부적인 스트레스 요인도 있으니 함께 기록해서 확인해 보면 더 좋겠죠? 또한, 여성 중에 생리주기 때 복통이나 설사, 변비가 심한 사람이라면 그 기간에는 무조건 고포드맵 음식을 멀리하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