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독자님은 부모님의 ‘건강’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쓰며 살아왔나요?

사실, 당장 본인의 몸을 간수하기도 바쁜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있을 거고, 먼 타지에서 자취하며 부모님의 얼굴을 보기는커녕 목소리도 자주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맘만 같아서는 부모님께 값비싼 영양제를 한 아름 안겨 드리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죠. 오늘은 부모님께 “엄마, 아빠! 몸은 좀 어때? 이런 거 챙겨 주는 게 몸에 좋대!”라고 알려 드릴 수 있는 정보와 꿀팁을 떠먹여 드릴 거예요.

특집은 총 2주에 걸쳐 진행됩니다.

첫째 주는 엄마, 둘째 주는 아빠 편이에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주목! 👀

완경이라는 단어, 꽤 낯설게 느껴지죠?

하지만 뜻을 보면 아마 구독자님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단어가 있을 겁니다.

바로 폐경이에요. 여성의 폐경을 다른 말로 ‘완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중년 여성은 평균 40~50세 전후에 완경을 겪게 되는데요. 난소의 기능 소진과 동시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완경을 겪는 시기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1년 이상 월경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완경일 가능성이 높은 거죠.

지금부터는 완경기 증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보여 드릴게요.

어머니께 이 레터를 공유해 드려도 좋고, 같이 보면서 증상을 체크해 본다면 더 좋겠죠? 😉

월경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거나 주기가 굉장히 불규칙한데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완경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사실 월경은 싫으나 좋으나 여성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했던 존재예요.

그랬던 존재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몸이든 감정이든 큰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도 부끄러워 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호르몬에 따른 몸의 변화는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 가서 꼭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겠죠?

특히 완경기를 맞이하는 중년 여성들이 주의해야 하는 병이 두 가지 있어요.

• 골다공증
  여성은 완경 이후 빠른 속도로 뼈의 골밀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의 부족이 뼈를 구성하는 세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거죠. 노화에 의한 골다공증은 남녀 상관없이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지만, 에스트로겐의 영향 때문에 병이 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경 써 줘야 해요.

• 유방암
  암,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단어죠? 유방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요인은 여러 가지인데, 그중 가장 큰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는 원인이 바로 ‘호르몬 요인’이라고 합니다. 평생 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시간이 많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거죠.
  이는 완경이 늦어질 경우 그만큼 노출 기간이 길어 위험인자가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유방암은 암 중에서 치료법이 잘 발달되어 있는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부위의 암보다 생존율도 높다고 합니다. 꾸준한 건강검진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거죠.

Top Secret이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고 당연한 것들이에요. 하지만 ‘습관’이 되는 게 중요하니까요.

이런 간단한 것들을 조금만 더 챙기면, 엄마는 더 건강한 완경기를 보낼 수 있다고요!

지금까지는 몸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 거예요. 산책을 하고, 건강한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한 만큼 건강한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완경기의 호르몬 변화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큰 영향을 미쳐요.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들이 밀려오기도 하고, 의욕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해질 수도 있어요.

만약 이런 상태가 자주,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완경기 우울증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게 좋아요.

만약 엄마가 완경기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아래 체크리스트를 함께 확인해 보세요!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체크하면 돼요. 🙂

이제 완경기가 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죠? 하지만 내가 겪어 보지 못한 과정이기 때문에, 엄마에게 어떤 조언과 격려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실 거예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완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그저 참아야 하는 것으로 여기거나, 불명확한 정보를 통해 얻은 건강 지식으로 인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실제로 완경기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 중 10% 정도만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다고 해요.

겪고 있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그래야 자신의 몸에 맞는 치료와 대처를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알려 드릴 책은 직접 완경기를 겪었거나, 완경기 증상을 가진 환자를 만난 작가가 쓴 책들이에요.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유용한 정보들도 얻고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기분이 들 수도 있어요. 이번 달은 가정의 달이니까, 엄마와 함께 아래 책 중 한 권을 읽어 보는 건 어떠세요?

<완경기 오해와 진실, 그것이 알고 싶다>

지금까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의 건강을 위한 정보들을 한입에 떠먹어 보았어요. 😋

한입거리를 읽고 있는 지금!

엄마의 건강 상태는 어떤지 궁금하다면,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 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소소한 효도를 하고 싶다면, 바로 당장 엄마에게 건강을 응원하는 문자 한 통 어떠세요? 오늘의 한입레터를 공유해 드려도 좋을 것 같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