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레터를 보고있는 당신! 어떤 자세로 보고 계신가요?

구독자님은 지금 출근해 사무용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계실 수도, 밥 먹은 지 10분도 안 돼서 침대에 대자로 누워 있으실 수도 있겠네요. 이러한 일상의 자세나 습관들을 우리의 몸이 ‘익숙하다’고 인식해 버리면, 다시 교정하기가 쉽지 않죠. 우리의 몸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금방 피로해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일상에 쉽게 피로를 줄 수 있는 습관이나 자세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를 위해 특별한 손님을 두 분 모셨습니다.

첫 번째 손님 📝

두 번째 손님 📝

저는 9 to 6 로 출근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힘들게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 도착하면, 대충 밥만 챙겨 먹고 바로 소파에 드러눕는 게 일상이에요. 그게 제 유일한 낙이기도 하고요. 밥 먹고 바로 드러눕는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어쩔 수 없는걸요... 소파 팔걸이에 목을 기대고 TV를 보다가 잠들어버린 적도 한두 번이 아니랍니다. 그렇게 잠든 날엔 아침에 담이 걸린 것처럼 온종일 목이 아파요.

아마 두 분의 인터뷰를 보고 ‘어! 나도 이런데!’하며 공감하는 분도 계실 거고, ‘나만 이런 게 아니었네.’라며 안심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안 그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흔한 자세죠? 그러면 지금부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하고 있지만, 실은 몸에 굉장한 피로와 부담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자세들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 다리 꼬는 자세

• 척추측만증
  다리를 꼬고 앉으면 다리와 연결된 골반이 한쪽으로 올라가 틀어지게 돼요. 이때, 골반이 휘면 몸의 균형을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S자로 휘게 되는데 이것이 척추측만증을 유발하는 가장 치명적인 원인입니다.

• 혈액순환 저하
  또한, 다리를 꼰다는 것은 다리에 있는 정맥혈이 눌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허벅지 부분의 혈액순환이 힘들어지거나 종아리 부종이 생기고 하지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어요. 게다가 생리 불순이나 장기능 저하, 요통 과 같은 증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괜히 다리가 부은 느낌이 들었거나 배가 살살 아팠다면, 본인이 다리를 꼬고 있었는지 떠올려 봐요.

    ✋ 여기서 잠깐!

• Q. 저는 오른쪽으로만 다리를 꼬고 있는 것이 습관이에요. 그럼 왼쪽 다리가 올라가게 방향을 바꿔 꼬아 주면, 틀어진 골반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A. 아니에요! 한쪽으로만 꼬고 있던 다리를 풀고, 반대쪽으로 다시 꼬면 오히려 2배로 골반이 틀어지게 된답니다. 다리 방향을 바꿔 주면서 꼬는 건 별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더 큰 균형 악화를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 목 부근 통증
  PC를 오래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PC를 향해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를 취하게 되죠. 흔히들 거북목 자세라고 부르는 이 자세는, 목과 어깨에 큰 부담을 준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목등뼈, 목뼈라고도 불리는 경추는 총 7개의 등골뼈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경추가 지탱하고 있는 머리의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면 근육이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이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뒷목이 뻐근하고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돼요. 바로 이것을 시작으로 사람의 몸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 목 디스크
  이런 거북목 자세! 피로감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디스크 질환까지 앓게 될 수 있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모니터를 보는 게 일상인데 어떡하란 말이야!!” 하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훨씬 좋아질 수 있어요. 이 레터를 보고 있는 지금만이라도, 간단하게 목을 돌려 주는 스트레칭을 해 보는 건 어때요? 어깨 근육을 손으로 풀어 주는 것도요! 내내 거북목 자세를 하다가 잠깐 목을 뒤로 당기는 것으로는 예방할 수 없으니까요.

• 역류성 식도염
  두 번째 손님의 인터뷰, 굉장히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잠이 솔솔 온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굉장히 좋지 않은 자세라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밥을 먹고 누웠을 때 잘 생긴다고 익히 알려진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생기는 증상을 말해요. 이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 위염이 발병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아요. 적어도 30분은 눕지 않아야 위 내용물이 장으로 이동한다고 해요. 바로 눕는 행동은 절.대.지.양!

• 목 부근 통증 및 디스크
  뿐만 아니라, 소파 팔걸이에 목을 기대게 되는 자세는 아까 말했던 경추의 C 커브를 과도하게 꺾도록 만듭니다. 이 때문에 목과 어깨, 등 통증까지 확대되죠. 소파에서 이 자세로 자고 일어나면, 마치 잠을 잘못 잔 것처럼 어깨에 담이 걸려 고생하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보면 돼요.

이런 자세와 습관은 하루아침에 고치기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모니터를 오래 봐야 하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더더욱 어쩔 수 없겠죠.

그래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첫 단추는, 잘못된 자세를 인지하는 것부터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매 순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생각이 날 때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잊지 말고 꼭 해주세요! 레터를 읽고 있는 지금! 당장! 잠시 눈을 감고 목 한 번씩 돌려 주고, 꼬았던 다리를 풀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자. 하나, 둘, 셋! 하면 잠깐 화면에서 눈을 떼고 같이 스트레칭을 하는 거예요. 알겠죠? 하나, 둘, 셋! 

이슈들을 모아 딱 한입거리로 준비했어요!

"아동 급성간염, 국내서도 출몰"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여 큰 두려움을 가져오고 있는 아동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하였습니다. 이 간염은 아직 원인 불명으로 알려졌지만, 수많은 학자 사이에서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적어 보인다.”고 말하였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동량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4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가 있었던 지난 일주일은 전국의 이동량이 2억 8,235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1.3%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좋은 날씨에 나들이 가는 것은 좋지만, 개개인의 방역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시점이라는 거 잊지 말아 주세요!

"윤석열, 새 정부 출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며 새로운 정부에 대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자유’를 굉장히 강조하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설명하였는데요. 특히,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는 등의 완전히 새로운 정책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대한민국을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갈지 지켜봐야겠네요.

"간호법 제정, 엇갈리는 의견"

간호사의 처우 개선과 업무 범위를 정확하게 명시한 간호법. 이를 제정해달라는 의견에 의사와 간호사가 다른 입장을 내보이고 있는데요. 대한의사협회는 간호법이 ‘간호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대한간호협회는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팽팽하게 양쪽의 의견이 맞서고 있는 지금,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소스 앤 칩스가 뭔지 궁금하다면?

Editor's letter

🤫 아까 얘기한 피로 유발 자세 기억해? 물론 밥 먹고 바로 눕는 자세가 안 좋다는 건 모르는 사람이 없지. 근데 이걸 우리가 몰라서 안 지키는 건 아니잖아?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안 좋다는 걸 누가 몰라!? 그래도 누우면 편하잖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어.

오늘 하루가 너무 고되고 힘들었다면, 밥 먹고 눕는 정도의 휴식은 몸에게 줘도 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눕는 자세에 약간의 꼼수를 써서 조금이라도 몸을 속여 보자는 거지!

오늘의 소스

밥 먹고 눕고 싶을 때는 왼쪽으로 눕기

실제로, 의사들이 위 · 식도 역류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왼쪽으로 돌아 누워 자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해 주곤 해. 이 원리는 위가 있는 위치를 생각하면 굉장히 쉬워. 사람 위는 몸 왼쪽에 위치해 있는데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가 위쪽으로 올라 오면서 위산이 역류하게 돼.

반면, 왼쪽으로 눕게 되면 위가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위산 역류가 훨씬 덜하다는 거야. 굉장히 간단해 보이는 팁이지만 실제로 효과가 굉장히 좋다고 하니까 나중에 밥 먹고 정말 눕고 싶다면 오른쪽 말고 왼쪽! 꼭 기억하고 있기.😏

하루 정도는 누워도 괜찮지만, 밥 먹고 매일 눕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럽지? 💁

그래서 소스랑 같이 먹으면 좋을 칩스도 준비했지!

오늘의 칩스

누워있자니 건강이 걱정되고, 침대에 기대 있자니 자세가 불편하다면, 삼각 등받이 쿠션을 써 보는 건 어때?

이 등받이 쿠션은 다른 일반 쿠션들과는 다르게 삼각형으로 생겼어. 보통 벽이나 침대에 기대 있으면 등이 배기는 사람들 있을 텐데, 이건 좀 더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돕는 쿠션이야.

활용도가 높아서 기대 있는 자세뿐만이 아니라, 다리가 붓거나 아플 때 다리받침용으로도 쓸 수 있어!

(나도 사 놓고 굉장히 잘 쓰고 있는 아이템이야.)

‘삼각 등받이 쿠션’이라고 검색하면 종류가 많이 나와서 본인 마음에 드는 스타일로 고르면 될 거야.

산 걸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해. 😎